space298
공명계 共鳴界 Resonance
36.0190° N, 129.3435° E
스페이스 298에서는 감각 발생의 매질성, 매개성, 복합성, 발생성과 같은 양상과 특질에 우선 주목 해보고자 합니다.
스페이스 298에서는 지속 발생하고 있는 것임이 분명한데도 인지하거나 판단하기는 힘든 혹은 손쉽게 간과된 감각의 세계, 즉 (마수미의 용어를 빌어) 가상계적, 잠재세계 작용인 정동을 어떻게 드러낼 수 있는지 고민해봅니다.
정동 작용으로서의 예술이라는, 예술의 근본적 차원에서 출발하고 있는 ‘공명계’ 프로젝트는 가상계의 정동 작용을 우선 ‘소리’라는 작용을 통해 들여다봅니다.
이후 공명계는 촉지적으로 보다 확산적으로 미세하게 퍼져나갈 것입니다.
* 자세한 내용은 첨부된 "space298 리플렛"을 참고해주십시오.
박종연 「동글일렁꼿꼿찰랑」
박종연은 자연과 인공화된 인간 사회성, 그리고 그들이 형성하는 상호 관계성으로 세계를 바라본다.
이번 워크숍에서 박종연은 자연 현상 중 물의 철썩임, 찰랑임을 보여주고 들려준다.
자연-인공의 상호적 관계성에 대한 유비로서 기대어 있는 돌과 석고를 배치하고,
공간에 자연의 현상을 연상시키는 단어-소리를 내고, 드로잉을 곳곳에 그려 나간다. 또한 자연물 모양의 악기(알루미늄 솔방울 악기)를 연주하는 워크숍을 진행한다.
퐝프렌즈 「the tone」
윤승빈, 김진경 - 설치, 퍼포먼스..
김도혁 - 녹음, 작곡, 워크숍, 공연
김명진, 윤관 - 작곡, 워크숍, 공연
허유진 - 작곡, 버스킹, 공연, 공연
‘퐝 프렌즈’ 팀은 ‘바다’와 ‘소리’ 특질을 각 6개의 키워드로 설정하여
제각기 다른 ‘소리 -감각적, 바다 - 감성적 공명계(the tone)’를 구축한다.
바다를 통해 인간 세계적, (인간) 서정적, 자연 감각적 요소들을 연상하고
그것을 제각각 소리적 표현으로 비유하거나 창작하여 공명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들은 소리의 음질과 음색이라고 할 수 있는 다성, 다양, 다색적 ‘톤 tone'을 형성한다.
이진희 「반짝반짝 보글보글 호오~」05.20 (금) 15:00 ~ 17:00
이진희는 ‘차갑다’고 느끼는 ‘와이어(철사)’를 재료로, ‘따뜻함’이라는 느낌을 전하고자 했다.
워크숍에서 이진희는 “따뜻하고 따스한 소리”라는 주제로 일상에서의 “따뜻함”이라는 촉각적 감각과 “반짝임(빛남)”이라는 시각적 감각을 연결시킨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따뜻한 소리를 알아보기 위해 따뜻한 소리 ASMR을 찾아본다.각자 생각하는 따뜻한 소리는 무엇인지 참여자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각자가 생각하는 소리를 ASMR로 들어보고 여전히 따뜻하게 느껴지는지 알아본다.
눈에 보이지도 않고, 귀로 들을 수도 없는 ‘따뜻함’을 찾아서 자신만의 느낌을 연출해본다.
차갑다고 느껴지는 재료를 선택해서 자신만의 따뜻함으로 채우는 작업을 해본다.
최수정 「스타크레프트」
최수정은 인간이 만들어낸 소리 중, 특히 전쟁의 소리에 집중한다.
인간중심주의가 극한으로 치달은 형태로서의 전쟁, 파국에 치달을 수 있는 무한 경쟁적 경제 활동을
‘폭력’이라고 일컬을 수 있을 것이다.
폭력이라는 연주는 매우 활발하다.
전쟁이 자행될 때마다 주식 시장은 요동치고, 전략들은 난무한다.
폭력이라는 인간중심 주의적 극성화와 더불어 최수정은 생명을 배치한다.
과연 그 원천을 모른 채 소리를 시각화 시켰을 때 스펙터클한 모양의 소리들은 어떤 감정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인가.
허용호.안성용 「선택적듣기와 다각적보기」
허용호는 이번 워크숍에서 여러 상황에서 발생하는 사건과 현상에 대한 선택에 있어 다각적 접근의 필요성을 부각시킨다.
자연 공생적, 환경 생태적 차원에서의 교란,
그리고 정치 경제적 갈등, 미시적 일상에서의 부딪침과 고통처럼 실로 복잡하게 얽혀있는 문제의 실타래는 사실 풀기 쉽지 않다. 문제의 실마리를 풀어나감에 있어 필요한 것은 정동적 사랑이라고 허용호는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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