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향순 작가님은 민화와 흙으로 하는 작업을 중심으로 수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작가님은 몸이 좋지 않아 밖에 나가기 어려웠습니다. 그로 인해 자연스럽게 책을 읽고 그림을 그리며 시간을 보냈고, 미술대회에도 꾸준히 참가했습니다.
하지만 엄격한 집안으로 인해 고등학생 때는 미술에 관한 활동을 하지 못하고 대학을 진학하려 했습니다. 그렇게 미술에 대한 진로는 무리였나 싶었지만 준비하던 대학의 결과가 떨어지며 다음 시험을 치루기 전 약 1달의 시간동안 친구가 다니던 미술 학원을 허락을 받아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정말 얼마 안되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아침 일찍부터 저녁까지 최선을 다한 결과 미대 입시에 합격을 하였습니다.
대학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뒤 결혼과 교직 생활을 시작하면서 작가님의 삶은 바쁘게 흘러갔습니다. 바쁜 일상으로 인해 어린 자녀를 잘 돌봐주지 못한 것이 후회가 되기도 한다라고 하셨습니다.
59세에 울진에서 포항으로 내려온 작가님은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며 작업실을 마련했습니다. 포항 양덕에서 작업을 시작한 지 1년도 되지 않아 꿈틀로에 들어오게 되었고, 여러 일을 정리하며 지금의 공방에서 작업과 수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근 몇 년 사이에는 삶의 속도에도 조금씩 여유가 생기고 만족스럽다고 하셨습니다.
작업이 많지 않은 때에도 젊은 시절처럼 힘들거나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고, 한가로운 시간 속에서 오히려 새로운 에너지를 얻습니다.
올해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는 만큼 작업하는 순간을 더 즐기고 싶다는 임향순 작가님. 오랫동안 바쁜 삶을 살아온 작가님이지만, 꿈틀로에 계시는 동안만큼은 여유를 만끽하시며 만족할만한 작품과 재미있는 수업들을 오랫동안 할 수 있으시길 바랍니다.